[퀴어뉴스] 10대 동성애 어떻게 볼것인가
07-04-2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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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1 레즈비언 성향이 친구들에게 발각(?)되어 1년 전 고등학교를 그만둔 19살 최지혜양(가명). 하지만 최양은 자신이 남자를 좋아하는지, 여자를 좋아하는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 최양은 “검정고시 합격 후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면서 여자를 좋아한다고 확신했지만, 여자친구와 헤어지고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며 “그 친구와의 관계가 우정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나는 레즈비언일까? 모든 것이 흔들리고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레즈비언이나 이반(이성애자를 일반인이라고 부르는 것에 견주어 동성애자들이 자신들을 일컫는 말)이라는 단어가 주는 사회와의 ‘격리감’ 탓에 고민이 많다고 한다.
▒ 사례 2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황석훈군(가명)은 중학교 때 본인의 성향을 처음으로 알았다. 처음 사귄 동성친구에게 어렵게 그 사실을 고백했지만, 이해할 수 있다는 말과는 달리 친구는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며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황군은 “동성을 좋아하는 감정이 우리 사회에서, 아니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쉽게 이해받을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자신의 성향을 거부하려 하고 이성친구를 사귀는 등 노력을 해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자살까지 생각해봤다”고 말한다. 그나마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자 모임을 찾기도 했지만 ‘어른’ 동성애자 중에는 황군에게 성적으로 접근해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 사례 3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일기장을 훔쳐본 동생들에게 아웃팅(다른 사람로 인해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는 것)을 당해 수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고, 친한 친구들에게는 이성애자인 척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했던 고등학교 2학년 고수민양(가명). 사람들이 모범생이라고 부르지만 정작 자신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아웃사이더였다고 한다. 고양은 “엄마에게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스스로 밝히는 것)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레즈비언 상담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탈출구를 찾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어디에도 말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고양은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숨길 수밖에 없는 반쪽짜리 삶이 거짓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동성애 성향 고민 청소년 11%나
사례에 등장한 10대 레즈비언 소녀들은 지난 4월 초에 열린 ‘제9회 서울여성영화제’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 출품했다. 물론 얼굴을 모두 드러내지는 못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10대의 동성애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여고괴담2’가 여자 고등학생들 사이의 동성애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이후 인터넷 공간에서 10대의 동성애 문제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유명 포털사이트에 ‘청소년 이반모임’을 내걸고 개설한 사이트나 카페 수는 10여 개. 이곳에서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 상담이나 성 소수자들의 인권 보호 문제는 물론이고, ‘짝’을 찾는 게시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동성애자를 위한 전용 바(bar)도 이들의 모임공간이다. 10대 게이들은 주로 이태원의 바를, 10대 레즈비언들은 신촌 주변의 레즈비언 전용 카페를 애용한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런 바나 카페는 낮 시간을 이용해 미성년자들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홍대 앞에 있는 ‘레스보스’로 이곳에서는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볍게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지난 3월부터는 케이블 영화전문채널 CGV가 남자 고등학생들의 동성애를 그린 TV영화 ‘램프의 요정’을 방송하고 있다. 10대 동성애가 더 이상 묻어둘 사안이 아니라는 말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동성애 성향이 있지 않을까 고민해본 청소년이 11.0%에 달했고 뚜렷하게 동성애 성향이 있는 청소년은 2.7%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여학교의 경우 한 반에 한두 명에서 서너 명까지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말이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의 한 운영진은 “최근 10대 동성애자들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로 수가 늘었다기보다 자신의 성 정체성에 눈을 뜨는 연령이 낮아진 것”이라며 “청소년 동성애자들은 성인보다 커밍아웃하는 비율도 높고, 인터넷 등을 통해 수많은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동성애자 인권단체의 문을 두드리는 청소년들 중에는 중학생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규제와 금기가 비교적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렇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민하고 나아가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10대는 늘고 있지만,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동성애를 단순히 금기시하거나 처벌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학교 내에서 동성애 성향이 알려지면, 친구들의 폭력과 교사들의 이해 부족으로 아이들은 학교 밖으로 내몰린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친구들로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하거나 일부 교사들로부터 자퇴와 전학을 권유받은 사례에 대한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여학교의 경우 ‘손 잡고 다니면 벌점 1점, 서로 안아주면 벌점 3점, 커트 머리 하면 벌점 5점, 복도에 모여서 이야기 나누면 교무실 호출, 화장실 같이 가도 교무실 호출, 편지 주고받으면 압수…’ 등 내부검열사항이 있다고 전한다.
가족들도 이해 못해 가출하기도
뿐만 아니라 ‘레즈비언을 색출하는 법’ 등을 가정통신문으로 작성해 학부모에게 일괄 발송하고, 학생들에게 레즈비언으로 의심되는 급우의 이름을 적어 제출하도록 요구한다고 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레즈비언으로 의심되는 급우를 집단 따돌림의 희생자로 만들고, 레즈비언인 급우의 사진을 다량 복사하여 각 학급 게시판에 게시함으로써 아웃팅시키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족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가출까지 감행하고 만다. 그래서 동성애 성향으로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에겐, 철저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숨 죽이고 살거나, 모든 관계에서 탈출하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만 있을 뿐이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활동한다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의 황석훈군(가명)은 “하지만 우리 10대의 성 정체성에 대해 어른들은 미성숙이라는 잣대를 들이댄다”며 “우리의 성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보기보다는 ‘대학 들어가면 달라진다’ ‘한때 부는 바람 같은 것이다’며 터부시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청소년 전문가들과 동성애 인권운동가들은 10대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정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교육 때문에 일반 학생들 대다수가 비주류인 동성애자를 닮아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던져버리고, 동성애 성향으로 고민하는 10대들을 학교가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레즈비언인권연구소에서 연구활동가로 활동하는 박김수진씨는 “10대에 시작하는 동성애자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은 삶과 죽음을 넘나들게 하는 고통을 수반한다”며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10대 동성애자는 존재할 수 없다’고 믿고 싶어하고,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는 이들에게 그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는다. 친구들은 왕따를 시키고, 교사는 동성애자 색출하기에 여념이 없는 교육 현실에서 10대 동성애자들은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뛰어 놀 수 있는 하늘 공원’을 꿈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김씨는 “더 늦기 전에 학교 안 10대 동성애자들의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동성애자와 이성애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10대 동성애자들이 ‘하늘’이 아닌 이곳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조득진 기자 chodj21@kyunghyang.com>
▒ 사례 2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황석훈군(가명)은 중학교 때 본인의 성향을 처음으로 알았다. 처음 사귄 동성친구에게 어렵게 그 사실을 고백했지만, 이해할 수 있다는 말과는 달리 친구는 자신을 이상하게 바라보며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황군은 “동성을 좋아하는 감정이 우리 사회에서, 아니 친한 친구 사이에서도 쉽게 이해받을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며 “자신의 성향을 거부하려 하고 이성친구를 사귀는 등 노력을 해보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자살까지 생각해봤다”고 말한다. 그나마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자 모임을 찾기도 했지만 ‘어른’ 동성애자 중에는 황군에게 성적으로 접근해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 사례 3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일기장을 훔쳐본 동생들에게 아웃팅(다른 사람로 인해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는 것)을 당해 수년 동안 괴롭힘을 당하고, 친한 친구들에게는 이성애자인 척하며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힘겹기만 했던 고등학교 2학년 고수민양(가명). 사람들이 모범생이라고 부르지만 정작 자신은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아웃사이더였다고 한다. 고양은 “엄마에게 커밍아웃(동성애자임을 스스로 밝히는 것)을 시도해 보기도 하고, 레즈비언 상담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탈출구를 찾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어디에도 말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고양은 “내가 레즈비언이라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것을 숨길 수밖에 없는 반쪽짜리 삶이 거짓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동성애 성향 고민 청소년 11%나
사례에 등장한 10대 레즈비언 소녀들은 지난 4월 초에 열린 ‘제9회 서울여성영화제’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아 출품했다. 물론 얼굴을 모두 드러내지는 못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10대의 동성애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 ‘여고괴담2’가 여자 고등학생들 사이의 동성애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이후 인터넷 공간에서 10대의 동성애 문제에 대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유명 포털사이트에 ‘청소년 이반모임’을 내걸고 개설한 사이트나 카페 수는 10여 개. 이곳에서는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 상담이나 성 소수자들의 인권 보호 문제는 물론이고, ‘짝’을 찾는 게시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동성애자를 위한 전용 바(bar)도 이들의 모임공간이다. 10대 게이들은 주로 이태원의 바를, 10대 레즈비언들은 신촌 주변의 레즈비언 전용 카페를 애용한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이런 바나 카페는 낮 시간을 이용해 미성년자들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홍대 앞에 있는 ‘레스보스’로 이곳에서는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볍게 스킨십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지난 3월부터는 케이블 영화전문채널 CGV가 남자 고등학생들의 동성애를 그린 TV영화 ‘램프의 요정’을 방송하고 있다. 10대 동성애가 더 이상 묻어둘 사안이 아니라는 말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자신이 동성애 성향이 있지 않을까 고민해본 청소년이 11.0%에 달했고 뚜렷하게 동성애 성향이 있는 청소년은 2.7%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여학교의 경우 한 반에 한두 명에서 서너 명까지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말이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의 한 운영진은 “최근 10대 동성애자들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로 수가 늘었다기보다 자신의 성 정체성에 눈을 뜨는 연령이 낮아진 것”이라며 “청소년 동성애자들은 성인보다 커밍아웃하는 비율도 높고, 인터넷 등을 통해 수많은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동성애자 인권단체의 문을 두드리는 청소년들 중에는 중학생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규제와 금기가 비교적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렇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민하고 나아가 동성애자로 살아가는 10대는 늘고 있지만,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동성애를 단순히 금기시하거나 처벌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학교 내에서 동성애 성향이 알려지면, 친구들의 폭력과 교사들의 이해 부족으로 아이들은 학교 밖으로 내몰린다.
한국레즈비언상담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친구들로부터 집단따돌림을 당하거나 일부 교사들로부터 자퇴와 전학을 권유받은 사례에 대한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여학교의 경우 ‘손 잡고 다니면 벌점 1점, 서로 안아주면 벌점 3점, 커트 머리 하면 벌점 5점, 복도에 모여서 이야기 나누면 교무실 호출, 화장실 같이 가도 교무실 호출, 편지 주고받으면 압수…’ 등 내부검열사항이 있다고 전한다.
가족들도 이해 못해 가출하기도
뿐만 아니라 ‘레즈비언을 색출하는 법’ 등을 가정통신문으로 작성해 학부모에게 일괄 발송하고, 학생들에게 레즈비언으로 의심되는 급우의 이름을 적어 제출하도록 요구한다고 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레즈비언으로 의심되는 급우를 집단 따돌림의 희생자로 만들고, 레즈비언인 급우의 사진을 다량 복사하여 각 학급 게시판에 게시함으로써 아웃팅시키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족들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면, 아이들은 가출까지 감행하고 만다. 그래서 동성애 성향으로 고민하고 있는 아이들에겐, 철저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숨 죽이고 살거나, 모든 관계에서 탈출하거나, 둘 중 하나의 선택만 있을 뿐이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활동한다는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의 황석훈군(가명)은 “하지만 우리 10대의 성 정체성에 대해 어른들은 미성숙이라는 잣대를 들이댄다”며 “우리의 성 정체성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보기보다는 ‘대학 들어가면 달라진다’ ‘한때 부는 바람 같은 것이다’며 터부시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청소년 전문가들과 동성애 인권운동가들은 10대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정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학교에서 제대로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교육 때문에 일반 학생들 대다수가 비주류인 동성애자를 닮아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던져버리고, 동성애 성향으로 고민하는 10대들을 학교가 보듬어 안아야 한다는 것이다.
레즈비언인권연구소에서 연구활동가로 활동하는 박김수진씨는 “10대에 시작하는 동성애자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은 삶과 죽음을 넘나들게 하는 고통을 수반한다”며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10대 동성애자는 존재할 수 없다’고 믿고 싶어하고,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는 이들에게 그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는다. 친구들은 왕따를 시키고, 교사는 동성애자 색출하기에 여념이 없는 교육 현실에서 10대 동성애자들은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뛰어 놀 수 있는 하늘 공원’을 꿈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김씨는 “더 늦기 전에 학교 안 10대 동성애자들의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동성애자와 이성애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것이 10대 동성애자들이 ‘하늘’이 아닌 이곳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조득진 기자 chodj2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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