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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뉴스] 동성애 한국계 美장교, 백악관 앞에서 또 '수갑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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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 아웃' 했던 한국계 다니엘 최(29) 美 육군 중위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군대내 동성애자 권익보호 시위를 벌이다 또다시 경찰에 연행됐다.

최 중위는 이날 오전 다른 5명의 동참자들과 함께 백악관 철책에 자신의 양손을 수갑으로 채운 채 1시간여 동안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른바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는 동성애자 군복무 규정의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이날 시위에 나섰다.


군대내 동성애자 모임 소속 회원들도 이날 최 중위 일행이 '수갑 시위'를 벌이는 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지금이 바로 'DADT'의 즉각 폐지를 위한 리더십을 보여줄 때"라는 글귀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에 동참했다.

경찰은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한 뒤 절단기를 이용해 시위자들의 수갑을 끊고 최 중위 일행을 연행했다. 최 중위는 지난달 18일에도 백악관 철책에 자신의 양손을 수갑으로 채우고 동료 장교 1명과 함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2003년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고, 아랍어에 능통해 이라크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최 중위는 지난해 '커밍 아웃'을 한 뒤 전역통보를 받았다가 올해 초 오바마 대통령이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복무제한 규정의 폐지 방침을 밝힌 시점을 전후해 군에 복귀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올해말까지 동성애자 군복무제한 규정의 철폐를 위한 관련 검토작업을 마무리 한 뒤 구체적인 향후 이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군 당국의 'Don't Ask, Don't Tell' 규정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이던 1993년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적 취향을 공개적으로 밝히거나 지휘관, 동료들이 특정인의 성적 취향을 묻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강제 전역시키는 정책을 말한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Don't Ask, Don't Tell' 규정이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1만2천500명의 동성애자가 군복을 벗었으며, 현재 군에 복무중인 동성애자들은 6만5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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