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큣즈: 무지개 아크릴 쉐이커 코스터(컵받침) [야엉]§ 퀴어퍼레이드에서 느꼈던 내면의 시원한 바람을 그림과 소리로 표현했습니다. > 퀴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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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 §큣즈: 무지개 아크릴 쉐이커 코스터(컵받침) [야엉]§ 퀴어퍼레이드에서 느꼈던 내면의 시원한 바람을 그림과 소리로 표현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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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제작한 무지개 아크릴 쉐이커 코스터를 소개합니다. 

야엉 작가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https://shop.sqcf.org/quds 서울퀴어문화축제 공식굿즈샵 무지개점◀



 무지개 아크릴 쉐이커 코스터의 이야기


뭉게구름과 산들바람이 반짝이며 지나가는 무지갯빛 언덕에 행운의 요정 바람이가 앉아 있습니다. 바람이는 나 자신으로서 살아갈 수 있으면 하는 바람, 우리의 그 바람이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는 바람을 이루어주는 요정입니다. 걱정은 바람으로 날려버리고 바라는 건 이루어주는 요정입니다. 바람이는 돼지의 몸과 무지갯빛 털, 그리고 네잎클로버 날개를 갖고 있습니다. 퀴어퍼레이드에서 느꼈던 감각을 풍경과 캐릭터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서울퀴퍼에는 재작년부터 참여했습니다. 갈 때마다 청소년 퀴어로서 해방감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끼곤 했습니다. 지금 여기서는 나 자신 그대로 존재해도 된다는 해방감,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자기 자신 그대로 존재하고 있고, 서로의 존재를 존중하고 있다는 안도감.


내면에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 같았습니다. 달라도 된다, 잠깐 쉬어도 된다,라고 이마에 맺힌 땀을 쓸어넘겨주는 휴식 같은 바람. 입시 경쟁에 매달려 친구들과 밤을 꼬박 새우며 공부해야 하고, 또 그 친구들과 등수를 비교해야만 하는 현실에선 느낄 수 없던 감각이었습니다. 제게 퀴어퍼레이드는 그런 바람입니다. 다 괜찮다,라고 속삭여주는.


코로나 시절, 학교에 못 가게 되고 사람들을 못 만나게 되니 자꾸만 움츠러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외롭고 불안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은 한껏 움츠러들 수 있어 마음속 가장 안쪽의 또 다른 내 모습, 퀴어한 나를 발견하고 성찰할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의 끝에 저는 퀴어퍼레이드에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마침내 해방감과 안도감을 느꼈던 것이지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외롭고 불안할 때, 그때마다 퀴어퍼레이드를 떠올리면 어떨까 해서 아크릴 쉐이커를 만들었습니다. 무지갯빛 그림이 그려진 이 쉐이커는 흔들면 달칵달칵 바람과도 같은 시원한 소리가 납니다. 많은 분들이 무지개 아크릴 쉐이커 코스터의 그림을 보고 소리를 들으면서 외로움과 불안함은 줄어들고, 때때로 미소도 지을 수 있기를, ASMR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기를, 그런 바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나중에는 누구에게나 안전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공방을 차리고 싶습니다. 제가 퀴어퍼레이드에서 받았던 감각, 감정, 위로를 다른 분들께도 전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는 누구를 사랑하든, 어떤 성별을 가졌든 모두가 있고 싶은 대로 있으면서,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물건들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퀴어 굿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큣즈"§

퀴어 굿즈 창작자들과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가 협업하여 다채로운 이야기가 아로새겨진 프리미엄 굿즈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세상에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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