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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뉴스] "동성애자 된다 vs 양육 환경 중요" 동성애자 입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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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6월 30일, 세계에서 네 번째로 동성간 결혼을 허용한 스페인. 카톨릭 국가인 스페인이 동성간 결혼을 허용한 데는 여러 사회단체들의 노력과 함께 2004년 진보야당인 사회당이 들어선 게 결정적 계기가 됐다. 동성애 결혼 합법화 후 1년, 그 현장을 20일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W`가 찾아 관심을 모았다.

방송에 비친 스페인 사회는 동성애 결혼에 관대한 모습이었다.

방송에 따르면 일부 논란이 있지만 동성애 결혼은 절반 이상의 스페인 국민들이 찬성하고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스페인을 방문해 동성애를 우회적으로 비판하자 스페인 국민들은 “교회 윤리를 존중하지만 그 윤리는 성직자에게 전해야지 강요하면 안된다”고 항의할 정도였다.

그렇다고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특히 자녀 입양권을 둘러싼 논란은 동성애 결혼과 달리 찬반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동성애 부부들에 자녀 입양권을 반대하는 단체들은 “동성애 부부가 자녀를 입양하면 그 아이들이 동성애자로 성장할 수 있다”며 자녀 입양 반대를 주장했다. 그들은 ‘동성 부모를 둔 아이들이 동성애자가 될 확률은 55%에 이른다’는 미국의학협회논문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이성애자 부모를 둔 자녀가 동성애자가 될 확률은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단체 관계자는 방송에서 “어떤 이성부부는 최악의 부모 될수 있고 또 동성부부는 최고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법은 일부 사람들을 위해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며 "(법은)보편성을 존중하고 가장 일반적인 것에 기준을 두고 규정된다”고 동성애자들의 자녀 입양권 반대를 주장했다.

반면 찬성 단체의 한 관계자는 “동성이나 이성에 대해 개방적인 생각을 가지면서 성장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것인데 왜 부정적인 눈으로 보여지는지 모르겠다”며 자녀 입양을 찬성했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 시민들은 “부모의 성별보다 아이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나 조건이 중요하다”는 찬성부터 “아이는 아버지 어머니 모두 있어야 한다” “두 아빠 엄마 곁에서 자라면 아이들이 소외 당할 수 있다”는 반대의견까지 다양했다.

이 같은 논란 속에 스페인 정부는 동성애자 부부의 자녀 입양권을 허용했다. 그런데 현재 스페인의 약 4500쌍의 동성애자 부부 가운데 `공식적`으로 입양한 가족은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 관계자는 "대부분 입양이 러시아, 중국 등 해외 국가들에서 이뤄지는데 해당 국가가 동성 입양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자녀를 키우기를 희망하는 동성 부부들은 체외수정 등 나름의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 부부는 이마저 여의치 않아 독신자로 서류를 꾸며 입양을 하는 등 편법으로 자녀를 키우는 상황이다.

동성 결혼 합법화 한지 1년 6개월, 스페인 사회는 ‘전통 가치 수호’와 ‘소수자 인권 보호’라는 두 목소리가 여전히 파열음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스페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방송은 지난 2004년 남성 동성애자의 사실혼을 인정하지 않은 국내 판결 사례를 지적하며 “국내 동성간 결합을 진진하게 고민해야 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스페인의 한 동성 가족, MBC 제공)[TV리포트 진정근 기자]gagoram@yahoo.co.kr

댓글6

verbatim님의 댓글

결혼은 인정할 수는 있어도...입양은 신중해야하지 않을지...아이들은 부모를 선택할 기회나 권리조차 갖지 못하니까요. 동성부부가 아이를 입양했을 시 아이가 동성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일지는 몰라도 부모가 동성부부라는 것 때문에 놀림 받으며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은 자칫 씻을 수 없는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후원과 편안한 보금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엄마아빠역할까지는 어려운 것이지요.

클락소님의 댓글

VERBATIM님의 의견은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만, 그런식으로 따지면, 돈없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거지라고 놀림받을 수 있고, 장애자를 부모로 둔 아이들은 병신 부모 두었다고 놀림 받을 수 있습니다. 편부, 편모도 마찬가지지고요. 놀림이란, 결국 사고와 이해의 틀이 좁고, 다양화된 사고가 아닌, 일방적 교육과 가치관에 따른 것입니다.
왜 엄마 아빠 역할이 정해져서 필요한 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편모는 아빠역할도 다합니다. 또 편부는 엄마 역할을 다 하고요. 아빠가 둘이면, 편부 보다 낫겠지요. 그리고 엄마가 둘이면, 편모보다 더 환경적으로 더 나은 것 아닌가요?

涼南님의 댓글

꼭 '어머니'와 '아버지'라는 환경아래에서 자라야 건전하다는건 편견입니다. 이 사회가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밖에 생각을 하지않았으니 말이죠.

涼南님의 댓글

추가로, '동성애자가 아이를 키우면 동성애자가 된다'라는 주장은 어느 이반개그프로그램에 내놓아도 대박날듯싶군요 ㅎㅎㅎㅎㅎ
그것도 미국이라는 동성결혼마저도 비판하는 섹슈얼리티후진국의 조사결과를 토대로하다니 말이죠 ㅎㅎㅎㅎㅎ

쓰시님의 댓글

머하러 애를 키울라고 애쓰지? 귀찬고 돈들고 또. 크면 배신당할 텐데.. 쯧쯧.

涼南님의 댓글

당신이 싫을 뿐. 안키우면 안키우는거고 키우고싶은 사람은 키우고 싶은거다. 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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