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뉴스] '마초왕국' 월가, 동성애자들에 구애
06-08-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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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유명 금융회사, 게이와 레즈비언 등 `GLBT` 환영
- 소송제기와 높은 충성도가 마초 왕국 변화시켜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마초 왕국’, ‘백인 남성들의 앞마당’.....
‘월스트리트’ 앞에 붙는 수식어 가운데 오랜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런 남성 중심의 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여성 금융가들이 대거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게이와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GLBT) 등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월스트리트를 250년 넘게 지배해온 마초이즘이 무너지고 있다.
GLBT는 '게이'(gay.남성 동성애자)와 '레즈비언'(lesbian.여성 동성애자), 양성애자인 '바이섹슈얼'(bisexual), 성전환자인 '트랜스섹슈얼'(transsexual)의 머리 글자를 딴 말이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월스트리트가 동성연애자들이 발붙이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경력에 해가된다는 생각에 쉬쉬했던 GLBT들이 이제는 용감하게 ‘커밍아웃’할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들도 MBA 출신 동성애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오라! 월스트리트로..주요 금융회사 문호개방
JP 모간 체이스와 도이체 방크, 딜로이트 등 월스트리트 최상급 금융 및 컨설팅 회사들은 1~2년 전부터 MBA 출신 GLBT를 위한 취업 컨퍼런스를 개최해오고 있다. 오는 10월 뉴욕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대성공 예감으로 가득하다. 이미 GLBT 300명과 금융회사 60여곳, 전문가 300명이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에서 전통적으로 불촉천민 취급받던 GLBT를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배경에는 그들이 충성도가 높다는 점과 강력한 조직을 만들어 소송을 제기하는 등 투쟁하고 있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
GLBT들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기업에 아주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세력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캠페인의 조사에 따르면 GLBT의 60%가 우호적인 기업에 ‘아주 맹렬하게’ 헌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2년 현재 미국 유수 비즈니스 스쿨 80%에 GLBT의 모임(Reach Out: 윗 그림)이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강한 결속력을 자랑하며 월스트리트의 환경를 개혁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성에 차지 않으면 과감하게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
◇ 인종과 남녀 차별, 이중성의 천국..'닫힌 문 안쪽 일은 상관없다!'
월스트리트가 이렇게 변하고 있는 점은 금융 역사가들에게 놀라운 충격이다. 철저한 금녀의 거리였고, 앵글로 색슨 청교도의 아성이었으며, GLBT들을 ‘더러운 존재’로 여기는 통념이 지배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가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시기는 1960년대이다. 이전에는 여성 금융인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JP모간 같은 회사는 1920년대까지 여성 비서까지 두지 않았다. 남성과 함께 머니 게임을 펼치면 악녀로 취급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헤티 그린이다. 그녀는 19세기 말에 큰손으로 활동했지만, ‘월스트리트 악녀’로 불려야 했다. 하지만 요즘 증권사 대표 등으로 활동하는 여성 금융인들이 수천 명에 이른다.
그러면서도 남성 금융 플레이어들은 ‘닫힌 문 안쪽’에서는 주지육림을 만끽했다. 머니게임으로 큰 돈을 쥔 그들은 밤이면 여성 사냥꾼으로 돌변했다. 호화 요트에서 혼외정사를 즐기는 게 다반사였고, 해외에 나가 최고의 섹스 서비스를 누리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JP모간의 창업자인 존 피어폰트 모간(옆 캐리커쳐)의 경우 여성 채용을 거부하면서 꽃미남을 파트너로 받아들여 동성애자였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 밖에 역사적으로 유명한 증권 브로커들이 동성애자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마초의 이중성이 지배했던 월스트리트가 GLBT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은 금융혁명과 함께 문화혁명이 도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소송제기와 높은 충성도가 마초 왕국 변화시켜
[이데일리 강남규기자] ‘마초 왕국’, ‘백인 남성들의 앞마당’.....
‘월스트리트’ 앞에 붙는 수식어 가운데 오랜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런 남성 중심의 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여성 금융가들이 대거 활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게이와 레즈비언,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GLBT) 등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월스트리트를 250년 넘게 지배해온 마초이즘이 무너지고 있다.
GLBT는 '게이'(gay.남성 동성애자)와 '레즈비언'(lesbian.여성 동성애자), 양성애자인 '바이섹슈얼'(bisexual), 성전환자인 '트랜스섹슈얼'(transsexual)의 머리 글자를 딴 말이다.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월스트리트가 동성연애자들이 발붙이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경력에 해가된다는 생각에 쉬쉬했던 GLBT들이 이제는 용감하게 ‘커밍아웃’할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들도 MBA 출신 동성애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오라! 월스트리트로..주요 금융회사 문호개방
JP 모간 체이스와 도이체 방크, 딜로이트 등 월스트리트 최상급 금융 및 컨설팅 회사들은 1~2년 전부터 MBA 출신 GLBT를 위한 취업 컨퍼런스를 개최해오고 있다. 오는 10월 뉴욕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대성공 예감으로 가득하다. 이미 GLBT 300명과 금융회사 60여곳, 전문가 300명이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에서 전통적으로 불촉천민 취급받던 GLBT를 유수의 금융회사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배경에는 그들이 충성도가 높다는 점과 강력한 조직을 만들어 소송을 제기하는 등 투쟁하고 있는 사실이 크게 작용했다.
GLBT들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기업에 아주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수세력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캠페인의 조사에 따르면 GLBT의 60%가 우호적인 기업에 ‘아주 맹렬하게’ 헌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02년 현재 미국 유수 비즈니스 스쿨 80%에 GLBT의 모임(Reach Out: 윗 그림)이 구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강한 결속력을 자랑하며 월스트리트의 환경를 개혁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성에 차지 않으면 과감하게 소송을 제기하기도 한다.
◇ 인종과 남녀 차별, 이중성의 천국..'닫힌 문 안쪽 일은 상관없다!'
월스트리트가 이렇게 변하고 있는 점은 금융 역사가들에게 놀라운 충격이다. 철저한 금녀의 거리였고, 앵글로 색슨 청교도의 아성이었으며, GLBT들을 ‘더러운 존재’로 여기는 통념이 지배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가 여성에게 문호를 개방한 시기는 1960년대이다. 이전에는 여성 금융인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JP모간 같은 회사는 1920년대까지 여성 비서까지 두지 않았다. 남성과 함께 머니 게임을 펼치면 악녀로 취급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헤티 그린이다. 그녀는 19세기 말에 큰손으로 활동했지만, ‘월스트리트 악녀’로 불려야 했다. 하지만 요즘 증권사 대표 등으로 활동하는 여성 금융인들이 수천 명에 이른다.
그러면서도 남성 금융 플레이어들은 ‘닫힌 문 안쪽’에서는 주지육림을 만끽했다. 머니게임으로 큰 돈을 쥔 그들은 밤이면 여성 사냥꾼으로 돌변했다. 호화 요트에서 혼외정사를 즐기는 게 다반사였고, 해외에 나가 최고의 섹스 서비스를 누리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JP모간의 창업자인 존 피어폰트 모간(옆 캐리커쳐)의 경우 여성 채용을 거부하면서 꽃미남을 파트너로 받아들여 동성애자였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 밖에 역사적으로 유명한 증권 브로커들이 동성애자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마초의 이중성이 지배했던 월스트리트가 GLBT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은 금융혁명과 함께 문화혁명이 도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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